드디어 계획했던 포스트 중 마지막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좀 더 천천히 써나가려 했는데 요즘 백수 생활이 너무 심심해서 이거라도 해야 시간이 간다ㅎ
얼마 전 미국 가기 전에 쉬고 가려고 다니던 회사를 시원하게 퇴사하고 개백수가 되었다! 심심하다.

이전 포스트에서 PS 내용을 생략한 이유는 PS는 학교마다 질문도 다르고 문서가 아니라 각 질문에 답하는 형식인 곳도 있으며, 실제로 읽지도 않는 것 같다는 평이 많기에(나도 그리 생각함) 생략했다. 알아서 잘 쓰쇼.
지원하기
여러 군데를 지원한다면 지원하는거 자체도 상당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대학교 원서 쓴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우리나라는 진학사랑 유웨이어플라이에서 통합관리했던 기억인데 미국은 학교마다 자기네 사이트가 있어서 하나하나 관리해야 한다.
당연히 제일 중요한건 Due Date 확인해두는 것! 그리고 지원하는 학과 확실히 확인해두는 것. 이런건 실수 안하리라 생각해도 마감 일시는 상당히 헷갈린다. 우리랑 미국은 시간대가 다른 것을 항상 유념하자!! 심지어 동부랑 서부도 달라서 꽤 헷갈린다.

표에 색으로 정리해두면 그나마 보기 나은 것 같으니 참고해도 좋다.
아무튼 지원하는 시점에 저런 확인사항 말고는 아래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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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P
- CV
- PS 질문 답변 작성할 넉넉한 시간
- 본인이 쓴 논문이 한글이라면 번역본
- 추천인들에게 상기 마감 날짜와 어디 부탁드리는지 메일 보내기
- 해외결제 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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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의 학교들이 grad.apply 페이지를 9월 중순 즈음에 열어줄 것이다.
안타깝게 지원할 때는 이런 포스트 쓸 생각도 못해서 과정을 캡처해두진 못했다. 대충 이 순서로 이루어진다.
[각 사이트 회원가입] --> [지원 과정/학과 선택] --> [지원 Form 생성] --> [하나하나 작성]
열리자마자 가입해두는걸 적극 추천한다!! 그래야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미리 알고 준비해서 조급하지 않게 작성할 시간이 생기니까!
내용은 알아서 열심히 채우면 되는 부분이고 국내 학회라 한글로 쓴 논문이라도 제출란이 있는 학교들에는 번역해서 제출하는게 안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필자도 손으로 다 번역해서 냈고 인터뷰 중에 관련해서 질문을 받았다.
추천서
추천서는 미리 교수님들께 부탁드리고 알려드려도 막바지에 다시 말씀을 드려야 한다.
일단 알겠지만 추천서는 학생이 보지 못한다. 지원 사이트에서 추천인을 등록하면 추천인에세 추천서를 입력하는 링크나 form을 보내주고 추천인이 application due 전에 작성 및 등록을 완료해주셔야 한다.

이러고도 마지막 날에 추천서 등록이 됐다는 알람이 오지 않으면 멘탈이 많이 흔들리니 의도적으로 하루 정도 due를 땡겨서 알려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작성자는 그런 생각을 못해서 마감 2시간 전에 메일 보내고 전화 드리고 난리였다...
결제
작성자는 총 $1,575를 지원비로 지출했다.
이게 자꾸 옛날 생각해서 대충 160만 원정도 썼나 싶을 수도 있는데 평균 환율 1400원만 생각해도 220만 원이 넘는다. 근데 이슈가 발생해서 환율이 폭등하면 얘기가 좀 달진다.
결제 관련해서는 운빨도 중요하긴 하다. 달러 환율이 워낙 널뛰기 하는 요즘은 눈치 잘 보다가 그나마 달러가 쌀 때 결제해야 마음이 덜 아프다,,,
작성자는 지원 도중에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발생해버렸다! 아직도 얼탱이가 없긴 하다.

사건의 여파로 전날 1400원을 횡보하던 달러는 단숨에 1443원까지 불기둥을 뿜었고 지원 마감까지 1410원의 벽은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덕분에 예상보다 지원비로 원화로 몇십 만 원 정도는 더 썼다ㅎ

아무튼 이걸 보면서 이번에 지원하는 여러분 때는 달러가 좀 싸져서 저렴하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지원 자체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여기 길게 쓸 내용이 없다.
이거 이후에는 합격 이후에 어떻게 출국 준비를 하고 있는지, 비자 신청, 유학검진, 집 구하기 등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를 더 작성해볼까 한다.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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