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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유학

[미국 박사 유학] 1. 지원할 학교 고르기 : 학교, Lab 서칭

by 누워있는말티즈 2025. 4. 7.

자 드가보자.

딱딱한 정보성 글 어체로 하려니 쓰다가 지루해져서 뇌에서 흘러나오는대로 쓸 생각이니 감안하고 봐주기 바란다. 내용은 충실히 채우겠다.

 

필자는 5월 ~ 6월 말 정도 시기에 지원할 학교, 교수, 학과를 골랐다. 이게 진짜 지난하고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노가다다.

학교 -> 학과 -> 교수 순으로 봐야 하는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지만 경험 상 아니다!!

분야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필자는 Robotics 인간인데 이 분야는 Mechanical Engineering, Computer Science, Electrical Engineering, 심지어는 Biomedical Engineering, Civil Engineering(?) 등등 온갖 Department에

교수님들이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가고 싶은 연구실에 따라서 학과를 정하는게 맞는 수순이었다! (사실 본인 학점으로는 EE, CS는 가망이 없기에 여기서 선택지가 많이 삭제됐다ㅠ)

학교(대감집) 고르기

미국 전역에 걸쳐서 열심히도 찾았다

가고 싶은 학교를 고르는건 자유다. 완전 선호도의 영역이지 않을까?

누구는 Prestigious한 IVY League 학교만 끌릴 수도, 누구는 완전 Tech에 집중된 곳을 가고 싶을 수도 있다. 알아서들 하자.

필자는 Robotics 연구 실적으로 상위 25개 중 이름이 마음에 안드는 곳들(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으로) 제외하고 20개를 먼저 골랐다.

교수(주인님) 고르기

이게 제일 중요하다.

아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면 구글에 "학교명 + 연구분야 + lab"로 검색하면 보통 그 분야에 대한 페이지가 뜬다.

UCLA 예시

이제 노가다를 하면 된다. 이름이 마음에 드는데는 다 들어가보고 본인과의 Fit이 맞는지 판단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본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Fit이 5할은 먹고 들어간다. 특히 Committee보다 교수 파워가 더 센 학교들은 조금 스펙이 후달려도 연구 핏이 맞으면 데려간다 한다.

교수는 지원 시 3~5명(학교마다 다름) 지정하라고 하니 최소 5명씩은 알아봐둬야 나중에 편하다.

 

연구실을 서칭하면서 아래 몇 가지에 좀 더 집중하면 나중에 순위를 확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 본인의 이력과 연구분야의 Fit : 제일 중요하다!! 이게 안맞으면 아래는 안봐도 된다.

- Technique or Academic : 실용적인 능력이 있는 학생을 원하는지, 공부를 잘 한 학생을 원하는지(둘러보면 대충 느낌 온다)

- 교수님의 인종 : 팔은 안으로 굽는다.

- 바로 직전 학기에 입학한 학생 수 : 최근에 많이 뽑았으면 이번엔 돈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ㅠ

- 혹시 본인, 본인의 지도교수 등과의 연결점

 

저렇게 열심히 서칭하면서 엑셀에 정리해두면 나중에 보기 편하다. 아래는 대충 UT Austin 적어둔 시트 예시다.

교수들을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러 어느 학과로 원서를 넣어야 하는지는 대충 정해진다.

 

그럼 그 다음은?

교수를 서칭하다 보면 결국 가다가 안나와서 버리게 되는 학교들도 나올 것이다. 필자는 Harvard, Princeton 등이 연구 분야가 너무 안맞아서 아쉽지만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지원하고 싶거나(Columbia) 박사는 어려울 것 같지만 다 떨어지고 여기 석사만 붙는다면 석사를 하면서 박사를 다시 노려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들은 M.S.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 지원 전략 관련하여 자세히 풀어보겠다.

이제 학교, 교수, 학과가 모두 정해졌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다면 아래 표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두니 지원할 때 안그래도 정신없는데 요건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어리버리를 덜 깔 수 있었다.

실제로 지원한 학교 리스트이다. 24년 기준이니 다시 검색해보자.

 

학교랑 교수를 서칭하는 과정은 그래도 새로운거 찾는 재미라도 있지 이게 진짜 고역이었긴 하다;; 미국 대학놈들은 저런 중요한 정보들을 한 페이지에 담아둔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배려따위 해주지 않아 하나하나 찾아야 했다.

 

아무튼 이 지난한 노가다 과정을 버텨낸 자신을 칭찬하며 글을 마무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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